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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_travel/London

런던 쇼디치 힙 플레이스 ACE Hotel Shoreditch

by 마이런던 2020. 9. 6.

Ace hotel(에이스 호텔)은 미국의 유명한 부티크 호텔 체인이다. 뉴욕, LA, 시애틀,포틀랜드 등의 도시에도 지점이 있는 디자인 호텔로 유럽에는 런던 쇼디치지점이 유일하다. 런던 에이스 호텔은 런던에서도 힙한 지역인 쇼디치 중심에 있는데 1층 로비에는 카페와 브런치 레스토랑이 있어 꼭 호텔에 묵지 않아도 가볼 만한 힙한 곳이다. 언제나 낮시간에는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을 하는 젊은 런더너들로 북적거린다.

에이스 호텔에 묵었던건 2017년이었는데 주로 런던에
혼자 올땐 비용때문에 호텔에서 잘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2017년에 친구들과 런던 여행을 하게되면서 에이스 호텔에 묵을 수 있었다. 가격은 그때 기준으로 1인당 7-8만원정도여서(3명이라 1/3로 계산) 1박에 22~23만원 정도 였는데 그때 꽤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했던것 같다. 호텔 가격이야 시기나 요일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인데 그 이후에 알아보니 그 가격으로는 다시는 예약할 수가 없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인테리어 된 로비 바가 나온다. 힙해 보이는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진입문턱이 낮은 곳이다. 1층 로비 공간은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실 같다. 호텔을 이용해본 후 1층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부터 나에게 에이스 호텔은 쇼디치에 가면 호텔에 묵지 않더라고 들리는 장소가 되었다. 올해도 에이스 호텔 1층 로비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쉬고 점심을 해결하고 집도 알아보곤 했었다.

1층 카페에는 베이커리도 함께 있어 간단한 아침을 해결할 수도 있고 로비 바에는 브런치 메뉴도 있다.

사실 에이스 호텔에 묵었을때 우리가 도착한 날은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금요일 저녁 쇼디치는 불금에 아수라장이었다. 우리 방은 3층이었는데 그때 호텔 1층을 클럽처럼 운영을 하는 건지 파티를 하는건지 엄청난 음악소리에 젊은이들이 광란의 밤을 보내느라 그 덕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방을 옮겨달라고 요청을 해서 본의아니게 두가지 스타일의 방을 경험 할 수 있었다.

애이스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객실 내부 인테리어인데 데님 패치워크된 침대시트가 눈에 띈다. 에이스 호텔을 가기전 보았던 저 침대시트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호텔 사이트에서 알아봤더니 패치워크 시트의 브랜드는 A.P.C(아페쎄)였고 가격은 더 기가막히게 비싸서 구매할 생각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에이스 호텔의 좋았던 점은 넉넉한 쇼파 자리와 테이블이 었다. 보통 트윈룸이나 더블룸에는 1인용 쇼파 2개정도와 테이블 뿐이지만 첫날 갔던 방은 창가쪽을 다 쇼파로 되어 있었고 두번째 날부터 묵었던 방도 넉넉한 옐로우 컬러 쇼파와 테이블과 체어가 있어 방에서 쉬거나 먹거나 하기 좋았다.
벽면 디자인은 메모도구나 음반 등으루 꾸며 놓았는데 역시 디자인 호텔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런던을 처음 여행 하는 여행자라면 에이스 호텔의
위치가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보통 처음오면 가봐야할 관광지는 1존에서도 중심인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많기 때문에 1존 동쪽에 있는 쇼디치에서 약간은 거리가 있다. 그래도 타워브릿지나 테이트,세인트 폴 같은 관광명소와는 꽤 가까운 거리다. 주말을 런던에서 묵는 다면 선데이 마켓이나 힙한 주말을 보낼 계획이라면 접근성이 좋고, 디자인이 멋진 호텔에서 묵어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 할만 한 호텔이다. 금액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또 한번 묵어 보고싶은 호텔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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