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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_travel/London

런던에 가면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

by 마이런던 2020. 9. 21.

런던 코벤트 가든은 이름만 들으면 가든이 있을 것 같지만 가든이 아니라 연남동이나 가로수 길 같은 번화가중 하나다. 리젠트 스트릿과 옥스포드 서커스는 약간 명동 같고, 헤로즈가 있는 나이트 브릿지 쪽은 압구정이나 청담동 같은 느낌인데, 이 곳들은 메인 스트릿엔 백화점과 SPA 브랜드의 숍들이 많고 조금 안쪽 골목엔 명품 브랜드들의 플래그쉽들이 있는 넓은 쇼핑 지역들이다. 그에 비해 코벤트 가든은 구석구석 예쁜 카페와 옷가게들도 많고 맛집도 많은 곳이다. 브랜드 숍이나 작은 편집숍들도 많은데 매장 외관부터 작고 예뻐보는 매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원래라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길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코벤트가든의 메인 로드라고도 할 수 있는 길인데 코로나 때문에 이때도 유동인구가 급격히 적었졌었다.

코벤트 가든에는 폴 스미스의 모든 라인의 매장이 있다. 폴스미스 남성 여성 악세서리 매장도 있고 코너로 쪼금만 돌면 폴스미스 진 매장도 만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폴스미스 악세서리 숍인데 바로 옆에 맨과 우먼 매장고 붙어있다. 2016년엔 지브라 패턴으로 2017년엔 폴스미스 컬러 패턴으로 매장이 꾸며져 있었는데 매해 이렇게 특색있게 매장을 꾸며놓은 센스가 너무 귀엽고 좋았다. 올해갔을땐 내가 왜 사진을 안찍었는지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구글에 찾아보니 무지게색 지브라패턴으로 꾸며져 있는 사진을 보니 기억이 되살아났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의류매장은 블랙으로 되어있는데 악세서리 매장만 매년(주기는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특색있게 꾸며져있어 코벤트 가든에 가면 폴스미스 매장이 이번엔 어떻게 꾸며놓았을까 하는 기대가마저 생긴다.

 이곳은 코벤트 가든에 있는 애플마켓 안이다. 애플마켓의 둘레에는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안에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빈티지 아이템을 파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 가면 꽤 신기하고 새롭고 재밌다고 느껴질수 있는 곳이다. 내가 처은 애플 마켓에 갔을때 그렇게 느꼈었다. 첫 유럽여행땐 일정이 짧아서 가보지 못했다가 첫 유럽출장에 코벤트 가든을 가보고 왜 내가 첫 유럽여행에 코벤트가든을 가보지 않았었을까 하는 후회마저 들었다. 코벤트 가든에는 유명브랜드들의 쇼핑도 할 수 있고 세상의 하나뿐인 빈티지 아이템도 쇼핑할 수 있다.

옥스포드 서커스 같이 큰 번화가보다 작고 특색있는 가게들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분명히 코벤트 가든을 좋아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굉장히 영국스럽고 유럽스러운 장소가 런던에서 코벤트 가든인것 같다. 출장을 다니다 보면 런던을 처음 방문한 동료들을 함께 할때가 많았는데 모두 코벤트 가든을 좋아했다. 올해 런던에서 한달살기를 하면서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에서 코벤트 가든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여서 자주 가볼수 있어 너무 좋았다. 하루빨리 유럽여행을 다시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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