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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_travel/London

[편집숍 쇼핑]편집숍 끝판왕 런던 Dover street market

by 마이런던 2020. 8. 19.

도버스트릿 마켓은 콤데 가르송에서 런던 도버 스트릿에 만든 편집숍이다. 원래 도버 스트릿에 있었는데 몇년전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의 헤이마켓(마켓이 아니라 길 이름이다. 주소도 18-22헤이마켓 이다)에 새로 오픈했다. 도버 스트릿에 있을 때도 꽤 큰 규모의 편집숍이었는데 헤이마켓으로 옮긴 숍은 매장 스케일이 어마어마 했다. 지하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된 도버 스트릿 마켓은 조금 작은 백화점이라고 얘기해도 될만한 크기인데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꿈을 펼치게 하기 위해 하고싶은거 다해 하는 컨셉인건지 엄청난 규모와 독특하고 재미있는 컨셉에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었다.


도버스트릿 마켓은 콤데 가르송에서 꽤 성공한 편집숍이지만 역시나 이름에서 나왔듯이 오리지널이 런던이라 그런지 일본 긴자 매장보다 더 어마어마한 스케일이었다. 뉴욕,로스엔젤레스, 싱가포르 등 여러 곳에 도버스트릿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편집숍인데 10코르소코모나 오프닝 세레머니 같은 편집숍들도 세계 곳곳에 체인이 있지만 역시 도버스트릿의 스케일을 따라가진 못한다. 도버스트릿마켓에는 구찌, 셀린, 지방시,프라다, 마르니,톰브라운,몽클레어 등등 이름만 들으면 모두가 알만한 명품브랜드들도 있고 메종 마르지엘라, 드리스 반 노튼, 사카이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콤데가르송의 전 라인도 물론 판매하고 있다.


도버 스트릿 마켓에는 의류 뿐만 아니라 백, 슈즈, 주얼리, 퍼퓸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팔고 있다. 편집숍이라고 말하기엔 100가지가 넘는 브랜드들이 입점 해있고 명품 브랜드들 같은 경우엔 거의 섹션이 작은 매장처럼 나누어서 브랜드 컨셉을 반영한 인테리어와 도버스트릿 마켓 에디션들을 만날 수 있다.


도버 스트릿 마켓은 명품과 하이엔드 브랜드 뿐만 아니라 지하1층에는 나이키, 스투시, NOAH, Palace,마틴 로즈, CDG 등 스트릿 브랜드의 라인업도 엄청난 규모다. 지하층은 스트릿 브랜드을 모아놓은 공간 답게 키치하고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층이다.


도버 스트릿 마켓은 쇼핑도 쇼핑이지만 매장 곳곳이 현대미술과 패션을 접목한 전시공간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곳곳이 독특하고 재밌는 숍이다. 패션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어떨지 모르겠지만 패션이나 예술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이라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가볼만 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톰브라운 섹션
독특한 도버스트릿 마켓의 엘리베이터
숍 제일 윗층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있다.


현란한 패션 성지에서 열심히 쇼핑이든 윈도우 쇼핑이든 구경을 하고 올라가면 제일 윗층엔 편집숍의 독특함을 제거한 모던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다. 갈때마다 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는 런더너들의 모습이 매번 부러웠다. 올해는 실컷 구경하고 찍운 사진을 다 잃어버리는 사건 덕분에 도버스트릿 마켓에서의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그래서 사진은 2017년 사진으로 대체 했다. 런던에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가게 된다면 도버 스트릿 마켓도 또 필수 방문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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