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쉬운 소확행을 뽑으라면 맛 좋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것 일 것이다. 베를린에는 꽤 유명한 카페가 몇군데 있는데 일명 베를린 3대 커피라나... 누가 지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런 명칭이 붙었다는 건 분위기는 몰라도 확실히 커피맛은 보증 된 거라고 생각된다. 베를린에서 만난 보난자 커피는 베를린 3대 커피라는 명칭이 붙은 카페인데 내가 에어비앤비로 3일정도 묵었던 숙소가 프렌츨라우어베르크(Prenzlauerberg)지역이었는데 근처에 있어서 두번정도 갔던 곳이다.
베를린 중심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프렌츨라우어베르크(Prenzlauerberg)에는 일단 장벽공원(마우어파크)이 있어 일요일엔 마켓때문인지 날씨 때문이었는지 베를린에 사는 사람들이 다 공원으로 모이는 느낌이었다. 베를린에서 만난 유학생피셜에 의하면 프렌츨라우어베르크가 요즘 핫한 지역이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숙소에서 보난자커피까지 걸어서 7-8분 정도 거리였는데 걸어서 지나치는 동네 풍경이 심상치가 않다고 생각 했었다. 게다가 일요일 장벽공원 근처는 어느 핫 플레이스보다 인구밀도가 높았는데 그 근처에 있는 보난자 커피도 일요일엔 엉덩이 붙일 곳이 없어 눈치 싸움을 해서 겨우 앉아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일요일 조금 북적대는 보난자 커피도 너무 좋았지만 평일 낮에 아침을 먹으러 온 보난자 커피의 분위기는 너무너무 좋아서 베를린에 왜 진작 여행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였다. 지금 올린 사진들은 평일 낮에 찍은 조용한 카페 모습이다. 손님들이 조금 있었지만 너무 북적이지도 않았고 날씨마저 너무 좋아서 바깥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즐기기엔 딱인 그런 날이었다. 카페 내부도 심플하고 예쁘지만 카페 바깥 자리에 있는 벤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모닝커피를 마시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별로 잘 찍진 못했지만 일요일의 장벽공원 사진을 첨부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비긴어게인 베를린편을 보면 장벽공원에서 버스킹하는 게 나오는데 내가 베를린을 가기전에 이미 비긴어게인팀이 이미 다녀간 후라서 조금 아쉬움이 들었다. 언제 다시 유럽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는 지금, 사진을 보니 더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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