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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숍 쇼핑]가장 베를린스러운 편집샵 VOO STORE(부 스토어) 베를린여행을 하는 동안 여러 로컬 편집샵을 찾아 가곤했는데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을 간 건 정말 부스토어(Voo Store)만을 위한 여정이었다.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많은 자료를 수집하기위해 세계곳곳을 렌선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부스토어도 인터넷 여행을 하다가 알게 된 편집샵 중 하나이다. 몇 년 전부터는 인스타그램에서 부스토어의 매장 입구 사진이 베를린여행의 성지순례처럼 올라오곤 했다. 사실 온라인 샵에서 항상 구경만 하다가 직접 가보니 나만 알던 유명인을 마주친 것처럼 실물영접의 벅차오름이 있었다. 베를린은 특유의 건물구조(건축 전공이 아니라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으나 건물모양이 네모모양으로 되어 입구에서 들어가면 코트야드가 있고 건물이 사방으로 둘러싸여있는 구조였다)때문에 부스토어의 매장입구를 찾는 데만.. 2020. 8. 9.
[브랜드 소개]휴향지의 루즈한 감성 JACQUEMUS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프랑스 남부 출신의 디자이너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의 Jacquemus(자크뮈스)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여유로운 감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느낌의 리조트 룩을 선보입니다. 자크뮈스는 여성복으로 시작하여 2018년부터 남성복 컬렉션을 전개했는데요. 그는 콤데가르송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그래서 인지 디테일들이 독특하며 아방가르드한 감성이 묻어나옵니다. 프랑스 남부 휴향지의 감성을 표현한 브랜드라 자크뮈스의 룩은 F/W보다 S/S에 더 돋보입니다. 2020 S/S 컬렉션은화사하면서 마일드한 컬러감과 하늘하늘한 소재감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휴향지 룩을잘 만들어 낸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컬러를 사용했는데도컬러톤을 잘 정리했고스타일링에서도 강약을 잘 맞춰서컬러가 너.. 2020. 8. 8.
건조하고 세련된 베를린(Berlin) 작년 여름 휴가엔 베를린- 런던 코스로 유럽여행을 했었다. 사실 베를린에 대한 동경은 아마도 패션,건축,음악 같은 예술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 10년 전쯤부터 유럽에선 베를린이 핫하다더라는 얘기는 여러 곳에서 들었던 거 같다. 독일의 수도이면서 구 동독의 수도로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그걸 또 극복 해내면서 베를린이란 도시는 분명 예술뿐 아니라 정치 경제 등 굉장히 여러 방면으로 침투 당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9년만에 다시 온 베를린은(9년전에 출장으로 한번 들린 적이 있다.9년전에는 사실 베를린의 매력을 느끼기엔 너무 짧은 일정이었다.) 뭐랄까.. 굉장히 자유롭고 다문화적이고 개방적인 느낌이랄까... 그렇게 느낀 이유 .. 2020. 8. 7.
[브랜드 소개]북유럽 감도의 상징 ACNE STUDIOS(아크네 스튜디오)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할 브랜드는 패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스웨덴 브랜드ACNE STUDIOS(아크네 스튜디오) 입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1996년 스톡홀름에서 조니 요한슨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파리컬렉션에서 남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면서 담백한 감성과스트릿 감성이 공존하는 브랜드 입니다. 제 기억으론 2007쯤부터 국내 편집샵에서 접할 수 있던 브랜드인데요그 이후부터 아크네를 비롯한 칩먼데이(CHEAP MONDAY)나닥터 데님(Dr. Denim) 같은 북유럽 브랜드들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던걸로 기억나네요. 특히나 아크네 스튜디오는 디자이너들이 사랑한 브랜드로도 유명합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아크네 스튜디오를 오마쥬하며 컨셉을 잡기도.. 2020. 8. 6.
5. 런던에서 한 달 살기 - 영국 공원 즐기기 런던은 유럽에서 가장 큰 메가시티 중 하나라고 쓰려고 했는데 생각을 해보니 그냥 유럽에서 제일 큰 메가시티라 생각된다. 이론이나 통계학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10년정도 런던을 다녀본 내 통계는 미국의 모든 최신의 것이 뉴욕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유럽의 모든 최신의 것은 런던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패션 뿐만이 아니라 전시, 건축, 음식 등등 모든 문화 관련 산업의 중심지라 생각된다. (비록 브렉시트로 영국은 EU를 탈퇴하는 수순을 밟고 있지만...) 메가 시티인 런던은 영국적이고 전통적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다민족적이고 다문화적이기도 하다. 이렇게 큰 인구밀집지역인 런던에서 제일 탐나는 점주 하나는 런던의 공원이었다. 서울과 비교해봐도 런던은 도시 중심에 엄청난 사이즈의 녹지 공간이 넘쳐나 보인다. 런던.. 2020. 8. 5.
[브랜드 소개]영국 왕실 의상에서부터 현재의 테일러링까지 E. Tautz 안녕하세요오늘 소개해 드릴 브랜드는 영국 왕실과 엘리트 계층의 디자이너 Edward Tautz의브랜드였던 E. Tautz입니다.현재는 패트릭 그랜트가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남성복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에서 중후함이 느껴지지만정작 컬렉션을 보게 되면굉장히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입니다. 특히나 이번 2020 S/S collection은다른 시즌보다 훨씬 화사한 컬러들을 센스 있게 사용하여클래식함보다 젊은 감성을 더 잘 살린 컬렉션입니다.남자들이 입기 조금 어려워하는오렌지와 레드 컬러와 라이트한 민트와 블루 컬러를세련되게 잘 사용하여남성복이지만 입고 싶은 욕구를 들게 만듭니다.놀라운 점은 블랙이나 그레이같은 무채색 컬러가 없이유색컬러 만으로도 세련된 스타일을보여준다는 것입니다.실.. 2020. 8. 4.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런던에서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다음으로 유명한 곳일 것이다. 런던을 여행하러 간다고 하면 누구나 의례 들려야 하는 코스 같은 곳이랄까..내셔널 갤러리를 안가더라고 런던을 오는 관광객이라면 갤러리 앞 트라팔가 광장에는 무조건 가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셔널 갤러리는 내가 런던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들 중 한 곳이다. 너무 의례적인 장소라 곳곳에 넘쳐나는 정보가 산더미일 테지만 이번에 갔을때 찍었던 사진들을 핸드폰을 도둑 맞으면서 다 잃어버리고선 잃어버린 사진을 다시 찍기위해 또 한번 내셔널 갤러리를 찾았다. 결국 이번 여행에 갔던 갤러리들중 사진이 남아있는 건 내셔널 갤러리 뿐이다. 내셔널 갤러리가 좋은 이유는 너무 많지만 그 좋은 여러시대의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제.. 2020. 8. 4.
[남성패션/스타일링 초급버전] 여름 시즌 옷 잘 입기 노하우 여름시즌엔 걸치는 옷의 수가 적어지는 만큼 쉽게 잘 입는 사람처럼 보여질수도 있고, 한 끗차이로 초라해 보일 수도 있다. 여자들의 옷입기는 남자들보다는 훨씬 복잡하다. 피스수와 상관없이 아이템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감각 반영이 많이 되지만 그에 비해 남성들의 옷입기는 조금은 단순하다. 남자들의 착장은 보통 상의 1, 하의 1로 2피스로 끝난다. 아무리 많이 껴입는다 해도 상의에 티셔츠+셔츠(반팔 or 긴팔) 정도인데 어떻게 하면 세련된 착장을 할 수 있을까. 쉬운 몇가지 방법으로 센스있게 잘입는 남자가 되는 방법 몇가지 정리해 보았다. 1. 상의 컬러를 조금 다른 톤으로 골르자. 보통의 남자들이 선호하는 컬러는 대체적으로 블랙 그레이 같은 무체색 계열이나 컬러감이 조금 있다고 하면 네이비나 하늘색 같.. 2020. 8. 3.
[컬렉션 소개]미리보는 가을겨울 이자벨 마랑 에뚜왈(Isabel Marant Étoile) 컬렉션 2020 F/W Isabel Marant Étoile collection은 좀 더 드레시하고 메인컬렉션만큼 페미닌한 보헤미안 무드를 강조한 느낌입니다. 최근 이자벨 마랑 에뚜왈 컬렉션은 스트릿 패션의 영향을 조금 받아 스트릿 감성으로 Young한 스타일들이 돋보였다면 이번엔 조금은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 역시나 여성들의 쇼핑욕구를 매우 자극할 것으로 보여지네요. 2020. 8. 3.
에피소드 부자의 한국 귀국길_2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경험이 많은 편이다. 모든 유럽출장의 마지막도시는 런던이었고내 최애도시는 런던이라 익숙한 공항이었지만이렇게 미친 줄을 본건 런던 올림픽 이후 처음이었다.아니다. 런던올림픽 시작전에 한국으로 돌아왔었는데그때보다 더 심각하게 많은 사람들이었다. 나는 한 숨을 쉬며 그 줄 제일 끝으로 가서 섰다.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인들이었고 런던에서 중국인들 계모임이라도 있었던건지 항공사 카운터쪽까지 말도 안되는 줄이 서있었다. 그와중에 내 휴대폰 배터리는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나는 일단 다급한 마음에 호텔 예약부터 해야겠다 생각했다. 공항근처 호텔 중 적당한 가격의 호텔을 찾았다.아무래도 런던시내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안도의 한숨을 쉬며 적당한 호텔을.. 2020. 8. 2.
[브랜드 소개]보헤미안 파리지앵 Isabel Marant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이자벨 마랑입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이고 국내 셀럽들도 방송에 자주 입고 나오는 브랜드라 포스팅을 망설였는데도 이렇게 포스팅 하는 이유는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자주 애용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ISABEL MARANT 은 1994년에 론칭한 보헤미안 감성의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로 여성 컬렉션을 기반으로 1999년에 ISABEL MARANT 보다 젊고 캐주얼한ISABEL MARANT ÉTOILE 라인을 론칭했습니다. 이자벨 마랑의시그니처 아이템은 오버사이즈 코트와 재킷,보헤미안 패턴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원피스 등최근엔 이자벨 마랑의 로고가 프린트된스웻셔츠가 굉장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의류뿐만 아니라 보헤미안 감성의 부츠인 디커 부츠는 오래도록 이자벨 마랑의 인기 .. 2020. 8. 1.
에피소드 부자의 한국 귀국길 _ 1 2019년 9월 유럽여행 후 귀국길이었다.그때 나는 베를린 - 런던 으로 약간은 늦은 여름휴가였다.정말 별 다른 에피소드 없이 평온하게 지나온 여행이었다.그리고 귀국날짜가 다가올때쯤 한국에선 태풍때문에 난리라는 소식을 들었다.약간의 불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내 귀국행 비행기가 설마 태풍으로 뜨지않는 불행이 오진 않겠지 생각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 8시50분 비행기를 타기위해짐을 챙기고 민박집에서 4시쯤 우버를 불렀다.런던시내에서 히드로공항까진 차가 막히지않는다면 한시간정도 걸리는데그때 난 텍스리펀을 꼭꼭 받아야 했기 때문에적어도 3시간 전엔 도착하기위해서 일찍 나섰다.밝게 웃으며 내 짐을 실어주는 백인 우버기사 아저씨와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기사아저씨와 시덥잖은 농담을 나누며 공항으로 가는 길에항공사로.. 2020. 8. 1.